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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국가산업단지 대구, 경주, 안동, 울진 4곳 선정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3-03-15 14:17 게재일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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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 미래차·로봇 융합 거점… 대구 두번째 국가산단 조성<br/>경주 원전산업 수출과 차세대 원전기술 확보를 위한 SMR 국가산단 <br/>안동 백신전주기 지원 및 백신산업 생태계구축 위한 바이오생명 국가산단<br/>울진 청정수소 생산 저장 활용 수소산업 생태계구축 위한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사진설명-안동시 권기창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국토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선정·발표에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가 포함되자 환호하고 있다./피현진 기자
사진설명-안동시 권기창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국토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선정·발표에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가 포함되자 환호하고 있다./피현진 기자

국토교통부가 15일 발표한 신규 국가산업단지에 경주SMR 국가산업단지,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가 선정됐다.

또 대구 달성군 화원·옥포읍 일원에 330만㎡ (100만평) 규모의 대구지역 두 번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지난 2009년 달성군 구지면에 대구 제1 국가산단이 만들어진 지 14년 만이다.

달성군 제2 국가산단은 2026년 보상·공사에 들어가 2030년 완공 예정이다. 

  정부와 대구시는 이곳을 '미래차·로봇' 융합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경북의 경우 먼저 차세대 SMR(소형모듈원전) 산업생태계 구축과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한 경주SMR 국가산업단지는 SMR관련 원자력산업 선점을 위한 것으로,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원에 약 150만㎡규모로 총사업비 3천966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조성된다.

특히, 국내 독자 SMR개발 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SMR 수출모델 공급망 구축과 SMR 혁신제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탈원전정책 폐기 및 원전수출 재개에 따른 국가정책을 뒷받침하고 원전의 안정성 향상 및 핵심부품 기자재의 혁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이오 백신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해 나갈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는 백신상용화 기술지원센터,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의약 연구, 기업과 의료제약분야와의 다양한 제품화가 가능한 햄프를 활용한 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해 안동시 풍산면 일원 약 132만㎡규모로 총사업비 3천579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조성, 비임상-임상-양산으로 이어지는 백신전주기 지원을 통한 백신생태계 구축, 햄프활용 바이오 신소재 산업화로 바이오백신산업을 선도한다.

앞서 안동시가 이번 국가산단 입주수요를 조사한 결과, 172개 기업이 산업용지 면적 대비 227.2%(91만㎡)의 부지에 입주를 희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 76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4조2천800억 원이 투자되고, 이를 통한 생산유발 효과는 8조6천200억 원, 3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공급 기반마련으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다 원전집적지로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소 대량생산과 연계산업 육성을 위해 울진군 죽변면 일원에 약 158만㎡규모로 총사업비 3천996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조성된다.

이곳 산단에는 청정수소 R&D 연구실증단지 등을 조성하고, 저비용의 수소 생산·저장·운반·활용과 수소산업 전 분야에 대한 미래가치 창출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에너지자립 실현을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을 계기로 기존의 ‘연구(문무대왕과학연구소)-원전설계(한전기술)-운영·발전(한수원)-폐기물처리(한국원자력환경공단)’등과 함께 원전산업 기자재 공급망, 원전활용 수소 생산공급망 까지 갖출 수 있게 돼 명실상부한 원자력산업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완료 시기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과 맞물리게 됨에 따라 항공물류 수요가 많은 바이오백신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올라가고 북부권역 발전을 한층 더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맞춰 국도 36호선인 봉화~울진 4차로 재추진, 국도31호선 감포~양남, 국도14호선 양남~문무대왕 2차로개량, 국도34호선 풍산~서후 6차로확장, 영덕~삼척간 철도 조기건설 등을 통해 기업의 물류수송 지원과 인근지역의 정주환경을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후보지 선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2조 원, 고용유발효과는 8만 2천여 명에 달하는 만큼 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을 신속히 지정하고, 사업시행자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산업생태계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올해는 지역주도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시대 원년으로서 준비된 자 만이 미래를 이끌어 갈수 있다. 원자력산업과 수소 및 백신산업의 육성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장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국가기간 산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경북의 산업지형이 완성된다고 봐도 된다”며 “앞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10년, 20년 뒤 경북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산업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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