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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 산불 피해지 5년간 325억 투입

피현진·장인설기자
등록일 2023-03-14 20:17 게재일 2023-03-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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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생태복원사업 추진<br/>보호구역 4천789ha에 실시<br/>10년간 토양·식생·동물 점검

산림청이 지난해 3월에 발생한 동해안 일대 산불피해지 중 울진·삼척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보호구역 4천789ha을 대상으로 2027년까지 325억 원을 투입해 산림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10년 동안 지속적인 점검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14일 산림청은 ‘2022년 동해안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자연회복력에 기반한 산림생태복원 실시 △현장 여건을 반영한 유형별 생태복원사업 추진 △국민참여형 기부자의 숲 조성 △산양서식지 보호 및 소나무재선충병의 선재적 예방 등이 포함됐다.

특히,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산양의 서식지인 울진·삼척 일대 산불피해지는 자연회복력을 기반으로 산림생태복원과 자연회복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산림생태복원은 자생식물 및 돌, 흙, 나무 등 자연재료와 피해목의 움싹이나 주변 나무에서 떨어진 종자를 자연 그대로 이용하고, 부분적으로 산림을 관리 보완해 산림생태계 및 생물 다양성을 빠르게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한, 사업 종료 후에는 10년간 토양, 식생, 동물 등 각 분야별로 점검(모니터링)을 하고, 결과에 따라 유지·관리 사업을 실시한다.

생태복원은 산불피해도, 인명 및 재산피해 우려, 자연회복력 등 현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2차피해 예방복원’, ‘생활권복원’, ‘비생활권복원’, ‘자연회복’ 등 4가지로 나눠 시행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산양 보호를 위해서는 움싹 등 먹이자원을 확보하고 피해목을 활용해 은신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피해목에 의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변, 민가 및 농경지 주변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선제적인 조치를 병행한다.

김용관 산림환경보호국장은 “기후위기에 따른 생물다양성 감소 등으로 생태복원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만큼 산불피해지 등 산림훼손지에 대한 산림생태복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장인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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