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지휘봉 내려놓는<br/>줄리안 코바체프 음악감독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게 될 이번 연주는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와 첼리스트 임희영 협연으로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하고, 연주의 시작과 끝은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과 교향곡 제9번 ‘그레이트’로 꾸밀 예정이다.
지난 2014년 4월부터 대구시향 제10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줄리안 코바체프는 취임 이후 최근까지 9년 연속 그가 지휘한 거의 모든 정기 및 기획연주회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구에 클래식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2016년 대구시향의 첫 유럽 3개국 투어에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드높였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금복문화상을 비롯해 대구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 오페라 유망주를 위한 마스터 클래스를 열어 재능기부에도 동참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음악회, 2020 대구콘서트하우스 힐링콘서 등 지역 사회를 위한 뜻깊은 자리는 출연료도 받지 않고 흔쾌히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왔다.
이날 정기연주회를 마친 후에는 지역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그간의 노고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대구시에서 준비한 감사패를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에게 전달하는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