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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날씨 “즐겨볼까”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3-02-26 20:18 게재일 2023-02-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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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경북 대부분 영상 10℃ 안팎<br/>영일대 해수욕장·스페이스 워크<br/>경주 황리단길 등 나들이객 북적<br/>영덕·울진대게 축제 11만명 몰려

26일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영상 10℃를 오르내리는 완연한 봄날씨를 보이면서 주요 관광지마다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상춘객들은 연인, 가족, 친구 등과 함께 나들이 명소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주변 도로는 방문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긴 줄을 이뤘으며, 해수욕장을 따라 스페이스워크와 여남방파제 등에도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락객들은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모래 조형물을 보며 자신만의 모래 탑을 쌓기도 했다.

해수욕장에 파란 돗자리를 깔고 누운 최인혁(38·경산) 씨는 “바람이 불때는 아직 쌀쌀하기는 하지만 넓은 모래사장과 탁 트인 경치가 좋아 아이들과 강아지가 함께 뛰어놀고 쉬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주의 명소인 황리단길에는 맛집마다 대기줄이 이어졌고, 이들은 한복을 빌려 입고 골목과 대릉원을 누비며 한옥의 풍경을 즐겼다.

보문관광단지에도 몰려든 인파는 놀이기구를 타거나 산책을 하며 휴일의 여유를 만끽했다.

특히, 코로나로 중단됐던 대게 축제가 4년 만에 대면행사로 돌아오면서 영덕, 울진으로 11만여 명의 전국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울진 후포항 왕돌초광장에서 열린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와 24∼26일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 펼쳐진 ‘영덕 대게 축제’에 참여해 대게노래자랑, 맨손 활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고 대게비빔밥, 대게라면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맛봤다.

대게 축제가 성행하면서 주변 식당과 커피숍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황성호·장인설·박윤식·김민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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