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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재사고 사망 비율 전국서 두 번째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3-02-22 20:26 게재일 2023-02-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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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만인율 0.74 기록<br/>강원 1위… 사망자는 세번째
경북의 산재 사고 사망 비율이 강원을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역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2019년∼2021년) 간 경북에서 산업재해 사고 사망 만인율(근로자 1만명 당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수)은 0.74로 강원의 0.84를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재 사고 사망자는 서울과 같은 72명으로, 각각 224명과 75명을 기록한 경기, 부산의 뒤를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이어서 충남 59명, 부산 54명 전남 50명 등 순이었다.

고용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역별 산업구조에 따라 업종별 사고 위험도도 상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에서는 건설업 ·금속가공업· 벌목업·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금속용접 및 용단업이 고위험군 업종으로 꼽혔다.

지역별로 고위험군 업종이 다른 만큼 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업종역시 달랐다.

경북·강원·충북은 벌목업, 서울에서는 서비스업, 부산·울산·전남·경남은 조선업, 충남은 시멘트제품 제조업에서 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노동부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는 이날 산업재해 사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2023년 지자체 산재예방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노동부는 지자체에 작년 11월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핵심인 위험성 평가를 중심으로 하는 자기 규율(자율) 예방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지원과 안전 문화확산 활동을 강조했다.

지자체들은 이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인력과 예산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늘리고, 지역별 산업재해 현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줄 것을 노동부에 요청했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지자체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안전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중대재해 감축 성과도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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