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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대구 편입, 지방시대 시금석 될 것”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02-09 20:12 게재일 2023-02-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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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준비상황 보고회 열고<br/>사무·예산 등 정리·이관 논의
경북도는 9일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군위군 대구시 편입 준비상황 보고회<사진>’를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달 3일 ‘경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이 공포됨에 따라 군위 군민들에게 공백 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보고회는 8개 부서 20여 명이 참석해 △사무인계인수 △지방재정 △조직·정원 △자치법규 △정보시스템 등 5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준비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현안 사항 발굴과 문제점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1차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3월 중 2차 보고회를 열어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한 뒤 발굴된 현안 사항과 문제점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군위·의흥 119안전센터와 효령·부계 지역대 4개소 이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계인수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군위군 내 경북도 사무는 오는 7월부터 대구시로 소관을 변경하고, 경북 소유 재산은 대구시가 승계하도록 하는 등 군민들에게 공백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예산승계와 관련 경북도는 12월말까지 군위군에 대해 편성·배정된 2023년도 예산을 회계연도 연속성과 대구시 준비 등을 고려해 원칙적으로 유지하고, 지방세 과세권도 연말까지 유지키로 했다.

이 밖에도 대구시와 경북도는 2∼3월 이관 사무조사·협의를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정보시스템 정비, 사무·재정·공유재산 정리·이관 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며, 오는 22일 군위군청에서 ‘군위군 대구시 편입 공동협의회’ 첫 회의를 갖고 현안 사항과 공동 대응과제 발굴, 향후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딸을 시집보내는 심정으로 내 집 살림하듯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잘 준비하겠다”며 “군위군 대구시 편입은 지역 간 합의와 정치권의 대승적 결단으로 이루어진 첫 사례인 만큼 지방시대로 한발 다가서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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