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만점자 최수혁 학생 등<br/>수시 13명·정시 8명 합격<br/>포항지역 명문고 위상 입증
이중 서울대 의예과에 4명의 학생이 합격해 지역 명문고의 위상을 또다시 입증했다.
6일 포항제철고에 따르면 정시 최초합격자가 발표되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대 수시합격자는 의예과 3명, 수의예과 1명, 전기정보공학부 2명 등 13명이다. 정시합격생은 8명으로 의예과, 생물교육과, 디자인학과, 인문계열, 생물교육과 등에 합격해 포철고에서 총 21명의 서울대 합격자가 배출됐다.
이번 의예과 합격자 명단에는 2023학년도 수능 만점자 최수혁 학생을 포함해 김현호, 유은서, 채시원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들은 ‘Math MVP’라는 수학 동아리 멤버로 활동하며 학업에 대한 흥미와 지식을 쌓아갔다.
이번 수능에서 전과목 1등급을 받은 김현호 학생은 “허리가 편찮으신 어머니를 도와드리고 싶어 의사를 꿈꿨다. 공부를 할 때는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고 유형별 문제 푸는 전략을 체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목표 대학에 합격하게 돼 정말 기쁘다. 서울대학교에서의 대학 생활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은서(여) 학생은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시기에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의과대학을 선택하게 됐다”며 “꼭 의사가 아니더라도 의료 정책 연구, 의료 전문 변호사 등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가족, 선생님, 선후배, 친구들로부터 받은 도움이 많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교 3년을 돌아볼 때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고 선생님께 찾아가 질문하며 대화했던 내용들이 기억에 남고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며 ‘함께’와 ‘질문’을 본인만의 공부비법이라 소개했다.
양정모 교감은 “이 결과를 발판 삼아 전국 최고의 명문고로 도약하기 위해 포철고의 교사와 학생 모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며 “최근 교육부에서 인공지능 중심학교로 선정됐고, 앞으로도 학생들의 역량 및 진로·진학지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의예과 합격생 4명 중 3명은 포스코교육재단 산하인 포항제철중학교를 졸업해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인 포항제철고에 입학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