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기존 농업 방식에서 디지털 정보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 농업으로 전환을 위해 올해 농식품 유통 분야에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2천905억 원을 투자한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공공배달앱(먹깨비·대구로) 등과 협력해 수요자 중심의 신개념 유통망을 확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상생형 유통 플랫폼 구축, 디지털 정보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APC 확대 설치 등 6개 분야 80여 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디지털 정보역량을 갖춘 스마트 농업인 육성과 도정 역점시책인 ‘경북 농업대전환’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스마트 팜과 스마트 축산, 청년농 육성, 탄소감축농업, 아열대작물재배 교육과정 등을 확대·개편 운영하고, 농업계고 졸업생 창업비용과 재학생 대상 영농정착 교육지원, 지역 농업CEO 발전기반 구축, 농업마이스터 대학지원 등에 108억 원을 지원한다.
미국과 중국, 동남아 등에 경북 농식품 상설판매장 확대 설치 및 수출시장 다변화, 수출전문 기업 육성·지원, 신선농산물 수출전문단지 육성 등에는 174억 원을 투입해 국내농산물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농특산물 판매지원,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와 롯데온, 쿠팡, SK스토어와 제휴 등 매출 증대를 위한 신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수성점 운영, 대구·경북 도농상생 직매장 직거래 활성화 지원 등 농산물 판매·마케팅 활성화에는 97억 원이 투입된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유통환경과 소비패턴의 급격한 변화로 농식품 유통의 첨단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으로 디지털화된 정보를 활용한 농장에서 소비지까지 농식품 유통의 스마트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