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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숙사 신축 ‘탄력’···포스코 상생 노력·포항시 전폭 지원 결과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5-08-24 11:52 게재일 2025-08-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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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A&C가 설계·시공을 주도한 12층 규모의 기숙사 건물인 ’포스코 광양 기가타운‘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서 추진 중인 포스코 기숙사 신축·이전 사업이 부지 매매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포스코 신축 기숙사가 해도동에 둥지를 틀면 침체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폭적 지원에 나선 포항시 노력의 결과물이다. 포스코도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도심 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의미 있는 선택을 했다. 

애초 포스코는 기존 30년 이상 된 동촌 기숙사 터를 재건축하는 방안을 고려했는데, 포항시는 기존 부지를 대체할 새로운 터를 물색하면서 도심 활성화와 경기 회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데 행정력을 모았다. 포항시의 노력에 공감한 포스코도 기존 부지 재건축 방안을 포기하고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해도동 이전을 확정했다. 

전담 TF 구성을 통한 부지 선정과 사업계획 수립, 주민 협의라는 포항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주와의 매입 협의가 난항을 겪었지만 끈질긴 설득과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율하면서 부지 매매계약을 성사시켰다. 

800실 규모로 짓는 신축 기숙사는 인근 상권·문화시설·생활 편의시설과 연계된 복합 생활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그래서 입주자들의 소비와 문화생활이 지역 상권과 문화공간으로 연결돼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도시재생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포항시는 행정 절차 간소화를 돕는다. 패스트트랙(Fast-Track)을 적용해 인허가 과정을 최소화하고, 기반 시설 확충과 도시재생사업 연계 방안을 마련해 조속한 착공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사업은 지역경제와 도심 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또 한번 대규모 투자를 하게 됐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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