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에 따른 비브리오균 증가 대비, 수산물 유통관리 강화
안동시가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비브리오균 감염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물 안전관리 기간’을 운영하며 시민 건강 보호에 나섰다.
안동시는 여름철 평균 수온 상승으로 비브리오균의 활동성이 높아지는 시기를 고려해 오는 10월까지를 ‘수산물 안전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관내 수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과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한다.
특히, 관내 수산물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수산물의 위생적 취급·보관·유통 여부, 취급자의 개인위생 상태 및 위생복 착용, 수족관 수온 15℃ 이하 유지 여부, 냉장·냉동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유통기한 및 원산지 표시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위반 사항 적발 시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반복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시민 대상 예방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수산물 판매점 등에서 홍보물 배포, 현장 교육, SNS를 통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주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부위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하고(85℃ 이상 가열), 5℃ 이하로 냉장 보관하며, 상처가 있는 피부는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 것, 조리도구는 철저히 세척·소독할 것, 손 씻기를 생활화할 것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변관희 보건위생과장은 “수산물 유통업체의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 비브리오균 오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위해 수산물 유통을 원천적으로 막아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