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장 폭풍성장 힘입어<br/> 전년대비 29.3% ↑ ‘사상 최대’
지난해 경북도 농식품 수출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8억2천472만 달러(1조656억 원)로 전년 동기 6억3천777만 달러 대비 29.3% 증가했다.
특히, 해외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동안 동남아시아 수출액은 2012년말 2천900만 달러 선이었으나, 지난해는 1억2천9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약 4배가 넘게 성장했다.
동남아 시장 중 성장세가 가장 높았던 곳은 또 태국으로 지난해 보다 107.9% 증가한 3천900만 달러, 이어 베트남이 50.7% 증가한 5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대만 40.4%, 홍콩 32.9%, 일본 14.4%가 각각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신선농산물인 복숭아 52.6%, 사과 41.1%, 딸기 17.2%, 팽이버섯 4.7% 증가했다.
또 가공식품은 곡류 66.8%, 붉은대게살 31.4%, 음료류 8.8%, 주류 0.6% 등이 늘어났다.
아울러, 중국산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샤인머스캣은 지난해 경북의 생산물량 중 일부를 저온 저장해 춘절부터 수출하는 등 수출시점 차별화 방식으로 위험을 분산시켰다.
또 딸기는 수출에 적합한 품종인 알타킹을 생산하는 수출단지를 김천에 지정하는 등 수출 효자 품목을 선정해 집중적적으로 수출지원을 한 결과 수출액이 2021년 대비 약 17.2%가 증가했다.
이철우 지사는 “농식품 수출은 국내수급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강력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 농가소득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