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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암표 판매 18명 검거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12-19 20:07 게재일 2022-12-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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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28배 부풀려 되팔아<br/>24억여원 부당이익… 3명은 구속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암표를 판매한 일당 18명을 검거해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18일 경북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2017년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 소재 주거지, 사무실 등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K-POP 공연 등 각종 콘서트와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 입장티켓 등 총 2만2천여 매를 불법적으로 구매한 후, 이를 암표 등으로 재판매해 24억여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A씨(31·남) 등 18명은 총책, 프로그램 개발자, 티켓 구매팀, 판매팀, 배송팀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죄를 실행했으며, 구매한 티켓은 액면가의 2배 이상을 받고 재판매 했다.

특히 인기 K-POP 콘서트티켓의 경우 최대 28배의 가격(16만5천원→449만원)에 재판매 하기도 했다.

경찰은 올해 9월 경찰청의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온라인 암표 단속 계획’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후, 티켓 예매 시 접속한 IP 추적수사 등을 통해 주범 A씨를 특정하고 순차적으로 공범 17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범죄수익에 대한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도 신청할 예정이며, “매크로를 이용한 온라인 암표 매매 행위는 문화산업의 유통질서를 해치는 불법행위이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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