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총 사업비 1억5천만원을 들여 지하수위계 5곳, 외부변위계 9곳 등을 설치하고 계측 데이터를 상수도과 상황실로 실시간 전송 및 저장을 하는 서버구축 1곳도 함께 구축했다.
덕동댐은 지자체가 관리하는 댐 가운데 전국에서 두 번째 규모로 최대 저수량이 3천270여만t에 달한다.
과거 덕동댐의 수위는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정밀점검을 수행할 때만 정확한 수위 값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공공시설물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지하수위 및 외부 변위에 대한 ‘실시간 자동계측 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 구축으로 급격한 침하 및 지하수위 급상승 등의 이상 발생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경주, 포항 지진뿐만 아니라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댐 수위의 급격한 변동으로 댐의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계측설비 도입으로 경주시의 안정적인 취수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덕동댐은 주변 농경지와 보문관광단지 등에 농업·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77년에 건설된 길이 169m, 높이 50m 용수 전용 댐이다.
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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