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6.7% 늘어나
대구와 경북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44.1% 늘어난 49곳으로 조사됐다.
22일 중소기업벤처부가 발표한 ‘2021년도 기준 벤처천억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은 모두 739곳으로 전년도 말 기준 633곳보다 106개사가 늘었다.
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벤처천억기업 수 증가율이다.
대구·경북은 지난해 말 기준 벤처천억기업은 대구 22곳, 경북 27곳 등 49곳으로 전년도 말 기준 벤처천억기업 34곳(대구 15개사, 경북 19개사)보다 4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집계된 벤처천억기업 739곳 중 전년도에 이어 연속으로 매출 천억원을 달성한 기업이 569곳으로 분석됐다. 또, 62곳은 벤처천억기업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매출 1천억원을 다시 달성했고, 나머지 108곳은 이번에 처음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벤처천억기업 수가 100개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년도에 조사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수(62개사)와 비교하면 74.1%에 이른다.
총매출은 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이 188조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도 151조원보다 22.5% 늘어난 수치다.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도 지난 2020년 17곳에서 지난해 21곳으로 4곳이 추가됐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이 고용한 인력은 27만8천67명으로 전년도 24만 2천30명보다 3만6천37명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에서 4만4천74명, SW개발·IT기반서비스업에 3만4천976명으로 나타나 ICT기술과 연관이 높은 업종에 근무하는 인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중 수출기업 수는 전년보다 96곳이 늘어난 580곳이며, 총수출액은 약 39조원,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약 68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산업재산권은 8만 291건으로 국내 전체 산업재산권 59만 2천615건의 13.5%를 차지했다.
이는 기업당 평균 108.6개를 보유한 것으로 전년도 104.6개보다 4.1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