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초헌관 맡아 제례
상주 수암종택은 국가지정문화재 예고 기간을 거쳐 올해 8월 22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승격·지정됐다.
상주 수암종택은 서애 류성룡의 셋째 아들 수암 류진(柳袗, 1582~1635)을 불천위로 모시는 종가로 속리산, 팔공산, 일월산의 지맥이 모이고 낙동강과 위천이 합류하는 ‘삼산이수(三山二水)’의 명당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안채와 사랑채가 하나로 이어진 ‘ㅁ’자형 본채는 경북 북부지방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건축물로, 안채 대청 우측 마루방의 지면을 들어 올려 누마루처럼 꾸민 점은 다른 고택에서 살펴볼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안채 대청 상량묵서에 건립연대가 명확하게 남아 있는 점 등 비교적 원형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불천위제사, 기묘제 등 제례문화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점과 녹패, 간찰 등 고문헌과 등롱, 가마, 관복 등 여러 민속유물들이 잘 남아 있어 수암종택이 귀중한 문화유산임을 보여 주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