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0대 청년 이영광 대표<br/> 계절마다 다양한 맛의 차 소개<br/>“차 문화 확산 카페서 다도체험 등<br/> 차를 통해 생활의 여유 느꼈으면”
포항 청년 다례사가 운영하는 ‘티하우스 영일’이 대한맛집선정센터의 맛집 인증을 받았다.
센터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국 주요 음식점 정보들을 수집,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검색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해당 지역을 찾는 이들에게 정확한 음식점 안내를 한다. 이 찻집은 상권에서 가장 특이하고 가능성이 엿보여 최근 선정됐다.
7일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위치한 ‘티하우스 영일’에서 이영광 대표(27)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사)한국차인연합회 한국다도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차의 매력을 알리고 싶어 다도체험이 가능한 카페를 열었다. 같은 차를 마시더라도 어떤 찻잔과 다기를 사용해 마시느냐에 따라 풍미가 달라진다. 차를 정성스럽게 우리는 법, 차를 음미하는 방법, 차의 역사와 유래, 관리 방법 등을 배워가며 마음의 여유도 찾을 수 있다.
이 대표는 “현대인들은 여유를 잊은 채 너무 바쁘게 살아간다. 차를 우리고 향을 맡아보고 맛을 보는 시간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머물면서 쉬어가는 소중한 경험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절마다 맛볼 수 있는 차도 다르다고 했다. 시즌 한정이다. 이 대표가 여러 다원을 다니며 그때그때 입맛에 맞는 찻잎을 공수한다.
지금 계절에 어울리는 차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이 대표는 “국화 계열의 동국차다. 첫눈이 올 때까지 꽃이 핀다고 해 ‘동국’이라고 부른다. 감기예방과 두통, 심신안정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곧 수능이라 수험생에게도 좋다”고 설명했다.
도리야끼와 양갱도 직접 만든다. 팥과 앙버터 도리야끼, 커피와 팥호두 양갱 등 일반인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메뉴들로 준비했다.
차와 디저트의 조합에 대해선 유자홍차와 유자양갱을 꼽았다.
이 대표는 “유자홍차는 하동에서 생산된 홍차와 유자가 블렌딩 된 것이다. 홍차의 깊은 풍미와 상큼한 유자의 조합을 느낄 수 있다”며 “차에 맞는 디저트 페어링은 유자양갱이다. 유자양갱과 유자홍차를 함께 먹으면 차와 양갱의 풍미가 배가 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커피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 차에 대해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차와 디저트를 소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