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행감서 최근 3년 지적<br/>초·중·고 학생 1인당 44%로 늘고<br/>처리비용도 급증… 대책 마련돼야
대구 초·중·고 급식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영애 의원이 최근 3년간 대구 지역의 학생 1인당 평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무려 44%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제출한 행감사무감사 ‘대구지역 각급학교 음식물쓰레기 배출 현황 및 처리비용(3년간)’에 따르면 2019년 초등학교 급식학생 12만5천712명의 연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160만9천114㎏(1인당 12.8㎏)으로 연간 3억196만224원의 처리비용이 발생했다. 중학교는 5만4천676명에 연간 109만3천520㎏(1인당 20㎏)에 1억8천502만3천584원, 고등학교는 8만4천970명이 연간 200만5천292㎏(1인당 23.6㎏)에 3억1천166만9천960원 등 학생 26만5천358명에 연간 470만7천926㎏에 7억9천865만3천768원을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지출했다.
2020년에는 급식 학생수가 18만6천674명으로 감소하면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연간 335만8천643㎏에 처리비용이 6억6천155만6천932만원으로 줄었으나 2021년에는 다시 급식 학생수가 24만2천634명으로 증가하면서 연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586만413㎏으로 늘어났고 처리비용도 11억6천882만7천857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년간 대구 지역의 학생 1인당 평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2019년 17.7㎏에서 2021년 25.5㎏으로 무려 44%가 증가했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은 7억9천여만원에서 11억6천여만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과 처리비용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의 학교 현장을 직접 관장하고 있는 교육장들은 각급 학교의 음식물 쓰레기 증가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등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영애 의원은 교육장들이 식단 편성에서부터 식재료 구매, 급식 배식, 잔반 처리까지 학생 급식이 이뤄지는 과정 전반을 꼼꼼히 살펴보고 음식물 쓰레기의 증가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학생들에 대한 올바른 식생활 교육과 학생들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급식 메뉴 개발, 정확한 급식량 산출을 통한 적정량의 식자재 구매, 잔반 없는 날 확대, 적정량의 배식과 셀프 배식대 마련 등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