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전국 최초 대화기부운동 출범 ‘마음 복지’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11-06 19:56 게재일 2022-11-07 2면
스크랩버튼
경북도, 출범식 갖고 본격 활동<br/>20~30대에서 어르신들까지<br/>대화 요청자, 본인 얘기 전달<br/>기부자, 관심·조언으로 위로<br/>道 “외로움은 사회적인 문제<br/>전 국민 운동으로 확산할 것”
경북도가 ‘작은 대화로 세상을 바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외로움 극복을 위한 대화기부운동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작은 대화로 세상을 바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최초로 외로움 극복을 위한 대화기부운동을 시작했다.

도는 지난 4일 도청에서 ‘경북 대화기부운동’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화기부운동은 작은 대화를 통해서 대화 요청자는 본인의 얘기를 전달하며 대화 기부자의 관심과 조언으로 위안을 받으며 치유로 이어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출범식은 사업 경과보고, 대화기부대표자 서약,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출범식 이후 도민 대상의 대화기부 챌린지 운동을 시작으로 대화기부운동을 전 국민 운동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외로움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지난 3월부터 △외로움대책팀 설치 △외로움 실태조사 △외로움 척도 개발 △외로움 극복 및 예방지원 조례 제정 등 8개월에 걸쳐 기반을 조성해 왔다. 또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년고민상담소’를 운영했으며, 향후 대학·사업장 등 50여곳을 방문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경북도는 기부자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도민 공감대가 확산되고 따뜻한 동행을 통한 전 국민 운동으로 승화시키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마음을 위로하는 한기웅(리포터), 이성은(미술관 관장), 어려운 청소년들의 엄마 역할을 하고 있는 임천숙 씨(미용실 원장) 등이 기부 대표자로 참여해 이 운동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데 힘을 보탠다. 또 대화기부운동 릴레이 전개, 언론, SNS, 대화기부송(song) 송출 등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해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아울러 제조업을 넘어 마음건강 산업화를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경제적 최저 계층에 대한 현금 복지 위주의 지원은 한계가 있다. 이제는 마음 복지로 복지 틀을 대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화랑·선비·호국·새마을 정신문화를 이끌었던 경북이 작은 대화기부를 통해 다시 한 번 전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