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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 성인물 사이트 연결 해결 나선 ‘노동부’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2-11-02 20:16 게재일 2022-11-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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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조치 재발방지”

속보=정부가 운영하는 일자리포털 ‘워크넷’ 채용 공고가 성인물 사이트로 연결된다는 지적<본지 10월 28일 4면 보도>과 관련, 고용노동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본지 보도 이후 고용노동부는 해당 건에 대한 경위 파악을 한 뒤, 한국고용정보원과 홈페이지 관리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하지만 문제의 도메인 주소가 아직도 유효하다는 점에서 정부 사이트와 연결돼 한번 노출된 사이트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이뤄질지 지켜봐야 할 문제이다.

앞서 포항 지역의 한 채용 정보에 기재된 홈페이지가 성인물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이 됐다. 지난달 11일부터 문제의 채용공고가 걸려 있었지만 27일 본지 기자가 취재에 들어가기 전까지 워크넷과 해당 기업 모두 이를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집 마감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였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년 구인 등록을 한 업체 측의 정보를 올해 8월과 10월 등 두 차례에 걸쳐 구인 공고를 하면서 워크넷은 바뀐 홈페이지 주소가 아닌 예전 주소를 그대로 사용했다. 8월 구인 공고도 문제의 사이트 주소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마감된 건에 대해서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답변했다.

기업에 대한 기본 정보는 사업장에서 등록한다. 기업체의 구인 공고 요청이 있을 경우, 고용노동부는 구인 요건 등을 인증한 뒤 워크넷에 오픈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홈페이지 주소는 구인 요건이 아니어서 확인을 잘 하지 않는다. 그렇게 연동될 거라 생각을 한 경우가 없기 때문에 잘 몰랐다”면서도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한 번 더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형식으로 확인을 해야 할지, 홈페이지와 연동되는 걸 방지할지 등 고용정보원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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