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22.9%의 절반 수준<br/>
이는 댐이 인근 지역의 경제활력을 억누른다는 진단이 확인된 사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국민의힘, 안동·예천) 의원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다목적댐, 용수전용댐, 홍수조절용댐 인근 58개 기초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2.4%였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22.9%인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권역별 평균 재정자립도는 △경북(13) 12.48% △경남(8) 13.76% △전남(8) 12.24% △전북(8) 8.88% △강원(7) 10.71% △충북(6) 15.27% △충남(4) 10.93%로 나타났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자치단체는 임하댐을 옆에 두고 있는 영양군(6.0%)으로, 댐 주변 자치단체뿐 아니라 226개 시·군·구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그동안 김 의원은 댐의 ‘인접지역 동반쇠락 효과’를 줄기차게 지적해 왔다. 김 의원은 “그동안 댐이 소재한 지역의 경제는 물론 인근 지역의 동반침체를 부른다는 지적이 있어왔지만, 수치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댐 소재지들이 반세기 이상 물에 잠겨 나온 결과물이 그 지역에 대한 피해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동반쇠락이며 수치로서 그 폐해가 입증된 만큼, 지금이라도 피해지역 주민을 지원하고 재정여건을 개선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