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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민속축제 한마당 펼쳐진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9-28 20:01 게재일 2022-09-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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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까지 웅부공원 등서 열려<br/>지역의 풍속·풍물·문화 한자리에
안동차전놀이 모습. /안동시 제공
‘제49회 안동민속축제’가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웅부공원, 문화공원 및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1968년 처음 개최된 ‘안동민속축제’는 원형에서 탈색되지 않고 즐겨오던 민중오락의 미풍을 담아 우리지역 민속예술의 원형보존과 계승 및 시민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로, ‘안동민속제전’에서 시작해 제15회부터 ‘안동민속축제’라는 명칭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제49회 안동민속축제는 기존의 강변 축제장이 아닌 원도심을 무대로 하는 2022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개최돼 더욱 풍부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닫혀있던 민속축제의 장을 다시 열며 우리 시민들이 모여 문화로 소통하고 잠재되어 있던 신명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는 축제가 5일 동안 열리는 것을 알리는 성황제, 행사를 무사히 마치도록 제수와 주향으로 고하는 유림단체의 서제가 있으며, ‘안어대동, 그 천년의 꿈’을 주제로 공민왕 추모 헌다 의례를 통해 안동민속축제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축제의 막을 올린다. 또한, 3일간의 시민화합한마당과 대동난장을 통해 축제의 흥을 이끌어갈 뿐만 아니라 안동의 모든 읍·면·동 주민간의 화합의 장을 이룰 수 있다.

축제 기간 우리 지역 무형문화재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안동시민들의 협동과 단결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인 ‘안동차전놀이’, 안동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왕후인 노국공주를 태워 강을 건너게 했다는 유래가 있는 도무형문화재 ‘안동놋다리밟기’, 때로는 애달프게, 때로는 신명나게 선소리를 매기면 여러 사람이 후창하는 도무형문화재 ‘안동저전동농요’를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다.

그 밖에 한복을 입고 도심 한가운데를 거닐어 보는 ‘한복판 나들이’ 체험을 비롯하여 안동의 풍속, 풍물, 전통문화 시연, 전시, 공연, 각종 대회 등 30여가지의 다양한 종목이 개최된다.

/피현진기자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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