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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한우 ‘체계적 개량’ 경쟁력 높인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9-26 20:00 게재일 2022-09-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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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암소 82두 수정란 이식 <br/>수태율 65%로 크게 상승
안동시는 축산 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 한우 씨암소를 공란우로 선발, 수정란 이식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지난해 3월 경북축산기술연구소와 ‘안동형 씨암소 수정란 이식 지원’ 업무약정 체결을 통해 ‘안동한우’를 체계적으로 개량, 우수 번식우를 생산해 안동한우의 특수성을 확보하고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 이후 축산부흥을 위해 축산소득 증대 및 방역사업에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이어왔다. 그 결과 한우 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하고(2010년 대비 증 42%)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는 등 회전율이 높은 비육우 생산은 크게 증가했으나 상대적으로 번식우 기반이 약화 됐다.

이에 안동시는 경북축산기술연구소와 업무 약정을 통해 축산 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 한우 씨암소 3두를 공란우로 선발, OPU(Ovum pick up, 생체난자흡입술)기법으로 채취한 난자와 유전능력이 최상위인 보증씨수소의 정자로 80개 이상 수정란을 생산해 희망농가의 수란우(수정란 이식받을 암소)중 5~10마리를 체계적으로 선정, 무상 공급하고 있다.

특히, 사업 시행 첫 해인 지난해 수정란 이식 목표 80두에서 67두를 이식하고 58%(평균적인 수정란 이식의 수태율은 약40% 수준)의 높은 수태율을 달성했다.

또한, 올해는 목표사업량에 미치지 못한 이식률을 높이기 위해 수란우의 체내 영양관리를 위한 비타민제 지원사업을 신규 도입해 82두가 이식돼 목표를 초과했다. 수태율도 65%로 상승했다.

안동의 지난해 12개월 이하 송아지는 약 2만7천 두이며 지난해 안동에서 출생한 송아지는 약 9천 두로 외부에서 구입하는 송아지만 해도 최소 약 1만8천 두(900억 원 정도)로 볼 수 있다. 외지에서 구입하는 송아지가 안동에서 생산된 우수 송아지로 바뀌게 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판단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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