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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스마트화로 산지 유통 대전환” 추진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9-21 20:08 게재일 2022-09-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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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네덜란드 벤치마킹… 입고~포장까지 첨단화<br/>올해 7곳 140억 지원·2023년에도 6곳 사업비 198억 확보

경북도가 새 정부 국정과제에 맞춰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농산물 유통 전 과정 디지털화를 위해 민선 8기 스마트 APC 22개소 설치 등 산지유통 대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 농업 대전환추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지난 20일 네덜란드 마스다이크에 소재한 Grower united 토마토 APC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첨단 선별시설과 물류시스템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면서 스마트 APC 도입에 앞장서 주길 주문하는 등 “우리나라 농산물유통시스템 혁신에 선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APC란 로봇·센서·통신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의 저장·선별·포장 등 APC의 기능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농장에서 소비지까지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첨단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를 말한다. 현재 경북에는 96개소(시·군 9, 농협 61, 영농조합 26)의 APC가 설치돼 있다.

다만 최근 대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활용한 속도 경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화 마케팅 등 비대면·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반면 취약한 자본과 기술력, 경험에 의존하는 낙후된 경영시스템을 가진 시설이 대부분이다. 이에 경북도는 스마트화를 위해 문경·의성 2개 대형 과수거점 APC와 외서농협 등 일반 APC 5개소에 로봇적재와 자동 선별·세척시스템 등 스마트 시설설치에 140억 원(국비 5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2023년에는 농식품부 국비공모사업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지원 사업에 전국 최다인 6개소가 선정돼 198억 원(국비 8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APC 스마트화에 가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APC는 농산물의 입고·저장·선별·출고를 전산화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선별·포장 등의 설비를 자동화해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이고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 스마트화 된 APC로 구축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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