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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 시설’ 착공식

황성호·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8-28 20:26 게재일 2022-08-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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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을 위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 처분시설’ 이 지난 26일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2014년 완공된 1단계 동굴처분시설(지하 130m 수직 동굴에 방폐물을 적치해 관리, 중준위 이하 방폐물 10만 드럼 수용)에 이어 추진되는 2단계 표층처분시설(지표에 설치한 처분고에 방폐물을 채운 후 밀봉)이다. 국내 최초의 저준위 이하 방폐물 처분시설로 12만5천 드럼(200ℓ 기준)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총사업비 2천621억 원을 투입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표층 처분시설’은 2015년 건설 인·허가 신청 후, 2016년 경주 지진 발생에 따라 규모 7.0 지진에도 견딜수 있는 5중 다중차단구조로 내진성능을 강화해 지난달 7일 규제기관(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 허가를 획득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착공식 축사를 통해 “1단계 동굴처분시설의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건설할 것”이라며 “고준위 방폐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원자력발전의 혜택을 누린 현(現)세대의 의무이자 책임인 만큼, 고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을 제정하고 R&D 기술로드맵을 통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수출시장 개척까지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호·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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