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산서 제1회 학술세미나
임당유적전시관은 2천 년 전 경산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압독국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유적 전시관으로 2025년 개관이 목표다.
임당유적은 진한(辰韓)의 소국 중 하나인 압독국의 실체를 밝히는 핵심 유적으로 1982년 영남대박물관의 첫 발굴조사로 당시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아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1천700여 기의 고분과 마을 유적, 토성(土城), 저습지 등이 발굴돼 금동관과 은제 허리띠 등 2만8천여 점의 유물과 고인골 및 동·식물자료 등 압독국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다양한 희귀자료가 출토되어 한국 고대사 연구에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1회 임당유적전시관 학술 세미나는 임당유적 발굴 40주년을 맞아 유적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공유하는 행사로 지난 3월 21일 영남대박물관과 경산시, (재)영남문화재연구원 등이 협약으로 추진했다.
학술세미나는 정인성 영남대박물관장의 ‘임당유적 발굴성과와 의의’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임당유적전시관의 차별화전략’(김은경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전시컨텐츠 구성(안)’(김대욱 영남대박물관)으로 진행된다.
이어 ‘박물관 교육 흐름과 활용제안’(이상미 국립중앙박물관)과 ‘임당유적전시관의 유물의 수집과 활용’(장용준 국립대구박물관)이라는 주제로 임당유적전시관의 운영전략에 대한 박물관 실무 중심의 현장감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세미나는 일반시민과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경산시 문화관광과(053, 810-5407)와 영남대박물관(053, 810-1707)으로 문의하면 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