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조국광복 위해 헌신”<br/>이두규·김연호·손영준 등 영예
18일 (사)최세윤의병대장기념사업회(이사장 이상준)에 따르면, 국가보훈처로부터 이 단체가 상신한 19명에 대한 독립유공자 공적심사 결과 포항 신광면 출신 박동림(朴東淋) 의사가 애국장을 받게 됐고, 그 외에도 이두규(애국장), 김연호(애족장), 손영준(대통령표창) 등이 각 공적을 인정받아 서훈이 결정됐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예를 안은 박동림 의사는 신광면 호리 출신으로 구한말 산남의진(山南義陣) 에 참여해 전국 각지에서 정보수집 등 의병 활동을 하다가 1908년 3월 5일 포항 죽장 구유곡(九儒谷)에서 일본군의 총탄에 맞아 순절했다.
그의 공적은 ‘산남의진유사’등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제까지 국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사)최세윤의병대장기념사업회에서 국가보훈처에 공적 자료를 첨부해 공적심사를 신청한 결과 이번에 공적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포상대상자 심사를 맡은 국가보훈처 측은 “일신의 안위를 버리고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선생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은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본보기로 후세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추후, 포상 전수 일정 등은 포상 수여 앞순위 유족의 거주지 담당 지청에서 앞순위자에게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최세윤의병대장기념사업회는 구한말 경북 동북부지역을 거점으로 약 5년 동안 항일의병운동을 한 산남의진 의병들의 숨겨진 항일자료를 찾아 발굴하고, 그들의 업적을 선양하는 사업을 1998년부터 추진해 왔다.
그동안 서훈을 받지 못했던 의병 15명을 발굴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게 했고, ‘포항의 독립운동사’ 발간, 학술강연회, 추모 축제, 호국 관련 한시백일장 등의 선양 활동을 해왔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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