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원희룡<사진>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약속하고 나서 대구 경북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통합신공항 건설의 청신호를 켰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구미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조찬 특강에 참석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비롯한 대구 경북지역 SOC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구미상의는 지방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방이 미래다! 기업투자가 몰리는 대한민국의 구미’라는 주제로 원희룡 국토부장관 초청 특강을 마련했다.
이날 특강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윤재호 구미상의회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도·시의원,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구미는 대한민국의 초고속 성장의 중심이었고 심장이었지만, 기업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등 여러 어려움으로 많은 분들이 구미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현 정부는 친기업 정책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방시대 균형 발전에 국토교통부가 앞장서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시대 균형발전을 위해선 주거·환경·문화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야 하는데 구미를 거점으로 각종 SOC 확충은 물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주요 제반사항을 세심하게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도 국토부가 앞장서서 엄청난 추진력을 보여드리겠다”며 “단순한 여객 공항이 아닌 화물·물류 공항으로 해야 한다. 이 점을 국토부가 고민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KTX의 구미역 정차 문제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철도와 도로 확충 등 구미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국토부 검토를 통해 실무협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구미5산단 입주업종 완화 등 각종 규제완화나 구미 차세대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 등의 타부처 현안에 대해서도 경제부처 장관 회의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구미와 경북이 정권교체를 한 보람을 느낄 수 있게끔 실제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면서 “오늘 한 약속들이 어느정도 취합이 되면 추석 이후에 다시 구미를 방문해 직접 중간보고를 하겠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