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지역 단체장 구·군정 운영 방향 <동구>
‘젊은 구청장’, ‘재선 시의원’, ‘동구 토박이’ 등 신임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을 따라다니는 많은 수식어가 있다.
하지만 윤 청장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늘 강조한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구민여러분께 한 약속 절대 잊지 않고, 구정을 알뜰히 살피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먼저 윤 청장은 선거과정에서 강조한 ‘따뜻한 공동체’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청장은 “우리 동구만큼은 건강과 안전, 복지에서 한 사람도 소외되게 하지 말아야겠다”며 “무엇보다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보완해서 취약계층이 어떠한 위기에서도 굳건히 일어설 수 있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세부 계획도 함께 설명했다. 윤 청장은 “현장 중심의 복지체계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현장 중심의 ‘복지소통관’을 운영해 사회복지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이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재선 시의원 당시 교육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교육현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윤 청장은 “교육 환경이야말로 정주여건 개선의 핵심”이라며 “동구교육지원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해 공적 교육의 전문화를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방송시설 현대화, 학교 내 공기정화설비 설치사업 등 건강한 학습권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대구 동구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의 핵심 이슈인 K-2 후적지 개발에 대해서는 “201만평에 달하는 K-2 후적지를 대구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며 “임기 동안 K-2 후적지를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린 스마트 도시, 수변공간을 겸비한 자연친화적인 명품수변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 동구에는 사회적 경제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이 신설된다. 이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큰 편이다. 이에 대해 “다른 지역에 비해 대구 동구가 특히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돼 있다”며 “구청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에게 행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윤 청장은 대구 동구를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관광객들이 머무는 동구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동구에서 먹고, 자고 지낼 수 있는 종합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구의 대표 관광 자원인 팔공산과 금호강에 대해서는 “팔공산의 풍부한 문화유적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관광체험과 힐링여행, 패밀리형 숙박기능을 제공하는 체류형 선진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고, 금호강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연계한 감감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 차례 무산된 팔공산 구름다리에 대해서 강한 추진 의사도 밝혔다. 윤 청장은 “반드시 재추진되어야 한다. 무산 당시 있었던 조계종과의 갈등도 풀어낼 자신이 있다. 환경 단체의 반대 역시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관광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교통약자의 관점에서도 필요하다. 팔공산을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구름다리는 물론, 케이블카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준 청장은 “구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동구를 반드시 만들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