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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 빚 갚는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7-14 20:34 게재일 2022-07-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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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임기내 채무 1조5천억 감축 천명

홍준표 대구시장이 강력한 재정혁신으로 임기내 1조5천억 원의 채무를 감축키로 했다.

대구시 채무는 장기미집행공원 보상 등으로 급격히 증가해 현재 2조3천704억 원(19.4%)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 고금리 기조에 따라 해마다 400억 원 이상의 이자상환 부담이 예상되고 있어 대구시는 재정운용의 최우선 과제를 채무상환에 두고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기금·특별회계 폐지, 유휴·미활용 공유재산 매각, 지출 구조조정 시행, 순세계잉여금 의무 채무상환 전출금 확대 등 강도높은 재정혁신을 통한 채무상환을 추진한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기금은 법정·의무기금 5개와 잉여자금 관리·활용을 위한 특수용도 기금 2개, 수시발행과 상환발생하는 기금 1개를 제외한 남북교류협력기금 등 9개를 폐지해 가용재원 562억 원과 하수도사업회전기금 2천억 원 등 2천562억 원의 추가 상환 재원을 마련한다.


기타특별회계는 법정·의무특별회계 4개와 목적세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회계 4개를 제외한 도시철도사업특별회계 등 기타 특별회계 4개를 폐지해 가용재원 312억 원을 확보한다.


토지 3만6천여 필지와 건물 900여 동 중 100억 원 이상인 건물과 토지 241건의 유휴·미활용 공유재산을 매각, 올해내 2천억 원을 확보한다.


지출도 확 줄인다. 코로나19 상황에 한시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구·군 보조사업 및 재량사업 예산 10% 절감, 민간보조금 30% 삭감, 공공기관 통폐합에 따른 기관 사업과 출연금 조정, 기본구상 단계에 있는 대규모 사업 검토 등으로 예산 낭비를 차단한다. 또 대구시 공무원의 업무추진비, 위원회 수당, 연구용역비, 초과근무 수당 등을 의무적으로 10% 절감하고 현재 순세계 잉여금의 30% 채무상환 비율을 40%로 확대한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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