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br/>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 설명회<br/>市 “지속적인 안전관리에 최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11일 포스코국제관 대회의실에서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최, 대한지질학회 주관으로 지진피해 주민과 포항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 등 시민단체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선 대한지질학회 소속으로 안전관리사업 총괄책임자인 강태섭 부경대학교 교수가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 담당 팀장이 모니터링시스템 유지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강 교수는 시추공 지진·지하수위 관측 시스템 및 지표관측망 설치 후, 2023년 5월까지 시범운영 중임을 설명하며, 분석결과 수위차가 크게 나타났던 PX-2의 지하수위가 점진적으로 상승해 회복되고 있고, 사람이 느낄 수 없는 아주 작은 미소지진만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6월 29일부터 7월 1일 사이 포항시 남구 동남동쪽 30∼35km 해역에서 발생한 미소지진은 지열발전과 관련 없는 자연지진으로 현재는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케이블 이상 및 습도 증가, 지중압력, 고온 등의 원인(추정)으로 지열정 내 1천400m와 780m에 설치된 시추공지진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담당 팀장은 시추공지진계 고장에 따른 전문가 회의 등 조치현황을 설명하고, 시추공지진계를 인양해 정확한 고장 원인 파악 후 재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지진안전관리 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주민들이 촉발지진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