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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세명기독병원, 대경 최초 ‘트루빔’ 도입

박동혁 기자
등록일 2022-07-12 20:21 게재일 2022-07-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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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하 단위 세밀한 조정 가능<br/>방사선 암 조직에만 정확히 조사<br/>출력 높아 치료 시간 3분의 1 단축

포항세명기독병원이 대구·경북 최초로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미국 베리안사 트루빔(TrueBeam) 장비를 도입했다.

세명기독병원은 12일 세명암센터 1층에서 트루빔(TrueBeam) 장비 가동식을 실시했다.

새로 도입한 방사선치료기 트루빔(TrueBeam)은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방사선치료기로 방사선 위치를 1mm 이하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해 고용량의 방사선을 정확하게 암 조직에만 조사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다.

또 방사선 출력이 기존 장비 대비 최대 2.4배 높아 치료 시간이 3분의 1가량 단축되며 환자 편의성이 극대화된 장비로서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도권 지역 일부 대학병원에만 도입돼 가동 중이다.

세명기독병원은 2017년 12월 암센터를 개설하고 당시 가장 우수한 방사선 치료 장비로 손꼽히던 미국 베리안사의 방사선치료기 바이탈빔을 대구·경북 최초로 도입하고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를 영입해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2019년 7월 방사선 치료 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섰고, 2020년 11월에 2만 건을 돌파했다. 2021년의 경우 한해에만 방사선 치료 9천436건을 기록하며 개설 4년 만에 3만건에 이르렀다.

이같은 성과는 대학병원을 제외한 2차 병원급에서 최다 수준으로 대부분 치료가 난이도가 높은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라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은 “새로 도입한 방사선치료기 트루빔은 현재 우리나라 가장 최고의 방사선 치료 장비로, 치료 결과와 바로 연결되는 장비라 선택할 때 가장 최우선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동선 세명기독병원장은 “월 방사선 치료 건수가 900건을 넘어서며 치료 적용 시간이 하루 이틀 늦어지고 밤늦게까지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제2방사선치료기 도입을 결정했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절망하지 않고 치료에만 집중해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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