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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수 현직 공천 탈락, 여당·무소속 후보 양자대결 압축

김두한기자
등록일 2022-05-17 20:22 게재일 2022-05-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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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현 군수 물리친 정성환<br/>경선불참 남한권 빅매치 성사
정성환, 남한권
정성환, 남한권

6·1지방선거 울릉군수선거는 국민의힘 울릉군수 공천 경선에서 승리한 정성환 후보(현 군의원)와 무소속 남한권 후보의 양자 대결로 펼쳐지면서 빅매치가 예상된다.

정성환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50.13%를 득표, 김병수 울릉군수를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김병수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선거권이 없는 사람들이 투표했다”며 경선에 불복, 공직선거후보 추천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제출했고 지난 13일 기각돼 정 후보가 국민의 힘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정 후보는 현재 55세로 고연령층이 많은 울릉도에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울릉군 의원에 당선된 후 4선에 성공한 인물로 16년 간 울릉군의원으로 활동했다. 울릉군의회 의장과 부의장을 지냈다.


특히 지역에서 활발한 청년활동을 해왔고 울릉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대형여객선 유치 등에 힘써 왔다. 경선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업은 현직 군수를 물리친 정 후보는 “울릉 군민과 당원들의 성원과 지지는 새로운 울릉 건설을 해 달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강력한 집권 여당의 후보로 울릉군수 선거에서 승리해 인구 1만 명 회복, 관광객 100만 명 시대, 민자 3천억원 유치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울릉, 잘사는 울릉, 군민이 살기 편한 울릉군을 만들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에 앞서 남한권(62ㆍ예비역 준장) 울릉군수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불참을 선언했었다. 남 후보는 SNS를 통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다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남 후보는 경선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1대 1 대결을 통해 능력을 갖춘 인물을 군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또한, “공천의 중요한 가치와 기준, 공정한 경선관리 의문, 지역여건과 정치상황 등 현 상황을 극복하고자 군민 여러분의 심판대에 먼저 서겠다. 또 출전도 못 하고 울릉교체가 조기에 좌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무소속 후보로 싸워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울릉군수선거는 역대 처음으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와 강력한 무소속 후보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지역 정관가에서는 이번 울릉군수 선거가 쉽게 승부를 점칠 수 없는 빅매치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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