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도의원 신인경쟁 예상 깨고<br/>거물 김현욱·남진복 출마 판 커져<br/>공천 따낸 박기호와의 경쟁 이목
6·1 지방선거 울릉군 도의원 선거에 5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북도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후보 등록 마감결과 정당추천 후보는 국민의 힘 기호 2번 박기호(52·전 매일신문 울릉주재기자) 후보 뿐이다. 나머지는 무소속으로 4번 김현욱(70·전 울릉군부군수), 5번 남진복(63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6번 김헌린(62ㆍ전 울릉군부군수), 7번 윤영철(50ㆍ전 울릉청년회의소 회장) 후보가 등록했다.
울릉군 선거구 도의원 후보는 애초 김헌린, 박기호 후보가 국민의 힘 공천을 신청했으나 김 후보가 컷오프 되고 박 후보 공천을 따냈다.
이에 김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 지지를 받는 자신이 컷오프 됐다며 공천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국민의 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윤영철 후보는 젊은 혈기를 내세워 일찌감치 무소속 후보로 나서 열심히 표밭을 일궈왔다.
울릉군 도의원 선거는 정치 신인 세력들 경쟁으로 압축되는 듯 했다. 하지만, 뒤 늦게 거물 급 인사들인 김현욱, 남진복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갑자기 판이 커지며 경북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선거구가 됐다.
울릉군수 선거에 몇 차례 출마해 낙선한 김현욱 전 울릉군부군수는 SNS를 통해 “고향의 발전을 위해 미치도록 일하고 싶어 장고 끝에 도의원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 울릉군수 출마가 점쳐졌던 남진복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은 “힘 있는 3선 도의원이 되면 도립병원을 울릉군에 유치하겠다”며 도의원 선거전에 가세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