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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K허브 사이언스 파크’ 본격 추진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2-04-03 20:32 게재일 2022-04-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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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융합산업지구에 조성<br/>교육·연구·임상·생산 이르는<br/>‘글로벌 백신허브’로 자리매김

포항시가 ‘K허브 사이언스 파크(K-HUB Science Park, 약칭 KSP)’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 내에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이 주도하는 비영리 공익연구재단 K허브 사이언스 파크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한다.

이는 지난 2020년 한미사이언스·포항시·경북도·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4자간의 3천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 체결 이후 후속조치로 그동안 본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포항시와 K허브 백신 컨소시엄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대부분의 쟁점들이 정리된 데 따른 가시적인 성과로 주목받는다.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백신·진단 원료 등 공공재 확보에 필요한 인력 양성과 연구생산 시설을 갖춘 곳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백신 선진국인 영국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포항에 바이오·백신·헬스케어 연구생산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비영리 공공재단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연구, 생산 인프라가 필요한 바이오 기업들에게 공평한 연구개발 및 생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마중물로 포항형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바이오헬스산업은 연구개발에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미래 성장가능성과 고용효과가 크고 국민 건강에도 기여하는 고부가 유망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K허브 사이언스 파크 조성과 함께 포항시에서 역점 추진중인 ‘연구중심의대’와 ‘디지털병원’건립을 통해 우수 의료인력 양성은 물론, 연구와 임상을 연계하고 사업화함으로써 더욱 큰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5개년 계획으로 완성될 예정이며, 공공재인 백신의 성격상 신속한 공급을 위해 현재 영국 모 대학 바이오 벤처와 논의중인 mRNA 백신과 포항소재 그린백신 전문기업 바이오앱의 식물유래 코비드 백신 생산을 위한 GMP시설의 설계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임종윤 사장은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교육·연구·임상·생산에 이르는 백신산업의 전 기능이 구현 가능한 국제규격의 백신 허브가 될 것이다”며 “산학연관 협력 공공사업의 선도적 모범사례를 창출할 것이고 포스텍,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연구 개발 인프라가 국제 수준인 포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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