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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학교 신속항원키트 불량 속출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2-03-24 20:39 게재일 2022-03-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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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무효’ 특정제품 잇따라 발견 <br/> 보건당국 “제품 결함·날씨 영향”
경북지역의 지자체와 학교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속항원키트의 불량품이 잇따라 발견됐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속 항원 선별진료소를 운영한 뒤 지금까지 총 3만8천168건의 신속 항원 검사에서 2천897건(7.6%)이 무효로 나왔다. 검사 키트에 아무 표시가 나오지 않거나, 대조선(C선)에 앞서 결과선(T)이 먼저 나타났다. 이들 키트는 대부분 제품 불량인 것으로 추정됐다.


영주시에서도 지금까지 약 3만6천건에 이르는 신속 항원 검사 중 2%가량(700여건)이 무효로 나왔다.


경북교육청도 이달 초 지역 각급 학교에 나눠 준 신속 항원 키트 65만개 중 2천700개 가량(0.4%)이 불량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이 납품받은 신속 항원 키트는 특정 업체가 만든 것으로 경북지역 각급 학교에 집중적으로 배부된 상태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정부 당국이 지정해 주는 제품을 납품받고 있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면서 “다행히 지난주부터는 불량품 신고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신속 항원 키트 제품 자체의 결함과 함께 날씨 등 다른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불량 키트도 있겠지만, 강추위 등 날씨 영향과 사용법 미숙 등 다른 요인이 있을 수도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많이 개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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