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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 부총리 17일 가석방…“심려 끼쳐 죄송”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2-03-17 11:21 게재일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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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 가석방된 최경환 전 의원이 17일 오전 경기도 안양교도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 가석방된 최경환 전 의원이 17일 오전 경기도 안양교도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67)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께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안양교도소 정문으로 걸어 나온 뒤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찾아뵙고 인사드려야죠, 그런데 지금은 병원부터 가야겠습니다”고 답했다. 최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않고, 곧바로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이동했다.

이날 안양교도소 밖에는 최 전 부총리 가족과 지지자 150여명이 몰렸다. 이들은 “그동안 노고가 많았습니다”, “사랑합니다. 환영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최경환”을 연호했다.

최 전 부총리는 2014년 10월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8년 6월 1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1억5천만원을 선고받았다.  2019년 7월 대법원에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그는 형기의 약 80%를 채우고 이날 가석방됐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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