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자연 설에서 산악스키를 즐기자! 울릉도 자연 설에서 언제까지 산악스키를 즐길 수 있을까? 울릉도 산악스키전문가들은 3월 말까지는 무조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울릉도에서 산악스키를 즐기는 동호인들에 따르면 울릉도는 기본적으로 3월 말까지 산악스키를 즐길 수 있고 찾아다니면 4월 중순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울릉도에 올겨울 들어 내린 눈은 울릉도 기상관측소 공식 기록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말까지 105.5cm, 1월 40.7cm, 2월 들어 53.7cm 등 199.7cm가 내렸다.
하지만, 이 적설량은 해발 221m에 유치한 울릉도 기상관측소 적설기록이다. 따라서 해발 400m~500m에 위치한 나리분지 등지에 내리는 눈의 적설량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울릉도는 해발 900m가 넘는 봉우리가 5개, 800m 넘는 봉우리가 3개 700m 넘는 봉우리는 6개 따라서 700m 이상 봉우리는 총 14개에 이른다.
따라서 이곳에 내리는 눈의 적설량 측정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며 특히 산봉우리 및 능선(릿찌)에 내린 눈이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계곡 등에는 5m 이상 눈이 쌓인다.
특히 울릉도는 3월에도 눈이 내리고 산들이 울창한 나무로 덮여 있어 눈이 녹지 않기 때문에 울릉도는 엄청나고 풍부한 눈을 품고 있다.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해발 987m)를 비롯해 말잔등(961m) 형제봉(915m), 미륵봉(901m) 등에는 최하 2m 이상 눈이 쌓여 있고 성인봉~말잔 등 능선에는 5월까지 눈이 쌓여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겨울철 여객선 운항이 여의치 않아 산악스키 동호인들이 찾지 못했고 일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지인들을 통해 찾았다.
하지만 최근 울릉도에는 블랙다이아몬드 백 컨트리 스키 캠프를 비롯해 코오롱 등산학교 동계, 한국산악스키협회 소속회원 전 국가대표선수 등 많은 산악스키동호인이 산악스키를 즐기거나 교육을 받았다.
산악스키 전문가이기도 한 최희찬 울릉산악회 회장이 운영하는 ‘어드벤츠 울릉도’에는 전 국가대표를 비롯해 전국의 많은 산악스키 동호인들이 지금도 찾고 있다.
김주용(43) 전 프리스타일 국가대표 감독은 “울릉도는 풍부한 눈, 눈 질이 파우더로 부드러워 기술을 구사해도 부상이 적어 기술 습득하기가 쉬워 선수들이 훈련하기 적지”라고 말했다.
최희찬 회장은 “울릉도 설산에 불필요한 나무를 제거하면 자연 설이 풍부해 산악스키를 즐기기에는 전국 최고의 장소다”며“과거에는 일본 홋카이도에 스키를 타려가는 스키동호인들이 많지만 요즈음 울릉도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겨울철에도 안전적인 대형 여객선이 운항하는 만큼 산악스키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필요한 나무들을 제거하면 울릉도가 최고의 산악스키장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