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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 日 ‘독도의 날’ 철회촉구 규탄대회…시마네현 조례 제정철회 하라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2-22 14:06 게재일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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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현이 엉터리로 제정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의 날’ 철회를 촉구하는 경상북도 단위 일본 독도만행 규탄대회가 울릉도 관문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22일 개최됐다.

눈이 내리는 악조건 속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울릉군 내 기관단체 대표 등 정예 인원만 참석했지만 일본 규탄 열기는 수천 명이 모인 만큼 대단했다.

이번 규탄대회는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전경중)와 (재)독도재단(이사장 이철우 경북지사)이 주최·주관하고 울릉군ㆍ울릉군의회ㆍ경상북도ㆍ경상북도의회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규탄대회는 전경중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장의 대회사, 김병수 울릉군수, 이상식울릉군의회부의장, 남진복 경북도의회농수산위원장의 규탄사, 결의문 낭독, 만세삼창, 독도는 우리 땅 노래 순으로 진행됐다.

전경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울릉주민 여러분 독도 건너 일본 땅 시마네현에서 남의 영토인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아등바등 우겨대는 왜놈이 있으니 어찌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전 회장은 “오늘 대회를 통해 울릉군민은 한마음 한뜻으로 일본의 독도 망언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역량을 모아 대처해 나가자”며“울릉도 독도관련 유일한 단체로 독도지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울릉군수는 규탄사에서 “울릉군 관할 땅을 어처구니없는 주장으로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해마다 개최하는 것은 일본이 아직도 제국주의적 침탈야욕을 버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더불어,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조례의 철회와 일본의 침략 과거사와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왜곡한 모든 교과서와 학습지도요령해설서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쿄 중심가에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일본정부의 영토왜곡을 노골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영토주권전시관의 즉각적인 폐쇄를 촉구했다.

이 부의장은 규탄사에서 “울릉군의회는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규탄하며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즉시 폐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울릉군의회는 이와 함께 일본교과서 상의 독도 영토표기 방침에 대해 영토주권 침해 행위로 간주, 역사왜곡과 영토주권 침해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 자료를 전시한 영토·주권, 전시관을 즉시 폐쇄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 국제사회의 평화와 공존을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독도를 시마네현 고시로 강제편입시킨 1905년 2월22일 날을 기념한다며 지난 2005년 3월18일 100주년을 기념해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했다.

이후 일본정부는 애초 지방자치단체의 행사로 치부했지만 10년 전부터 차관급 인사를 파견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시키는 등 제2의 도발 형태로 외교상 위법한 행사를 계속하고 있다.

울릉군은 매년 되풀이되는 일본정부의 영토 도발로부터 독도를 수호하고 영유권의 공고화를 위하여 독도방파제와 독도입도지원센터의 조속한 건설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완공되는 독도비즈니스센터의 운영을 통해 독도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독도 실시간 영상 제공 및 독도명예주민증 현장 발급 등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규탄대회를 주최 주관하는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는 이번 대회를 독도 현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로 울릉도에서 개최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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