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대형여객선 취항으로 울릉도와 독도 관광이 새로운 도약의 대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환 동해권의 한 축인 울릉도·독도의 관광산업 기반구축의 필요성 주장이 제기됐다.
남진복(울릉)경북도의원은 7일 개최된 제328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 질의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경북도가 나서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2021년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7만 명으로 전년 17만 6천 명 대비 54.4%가 증가했고, 특히 지난해 10~12월은 8만 4천 명이 찾아 전천후여객선이 없던 전년 대비 163.7%나 증가했다.
지난해 독도 탐방객은 14만 명, 전년 대비 52.8%가 늘어났다. 관광객 급증은 코로나19로 외국 여행을 못 가는 국민이 국내 여행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가장 큰 원인은 전천후 여객선 취항으로 원하는 시기에 방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울릉도·독도는 100만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서울~울릉도까지 1시간대로 이동 시간이 줄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울릉도·독도가 100만 관광시대로 도약하려면 국내외 관광 수요와 다양한 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도로와 항만의 확충, 고품격 관광기업 유치, 케이블카 등 위락시설 설치, 도심재생 및 문화관광 특화마을 조성, 규제완화를 통한 관광개발 촉진으로 편히 머물고, 편리한 관광, 풍성한 먹을거리 볼거리를 제공 등 관광만족도를 높여나가야 한다.
독도입도지원센터와 독도방파제의 조속한 설치를 통해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 독도관광은 울릉도관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울릉도 관광객 27만 명 중 14만 명이 독도를 방문했다. 독도탐방객들은 민족의 섬 독도를 직접 밟아보기 원하지만 입도지원센터와 방파제 등 접안시설 미비로 아쉬움을 남긴 채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독도에 입도 가능한 날은 연간 150일에 불과하고, 그마저 땅도 밟지 못하고 회항하는 관광객이 3만여 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울릉도·독도 100만 관광시대를 열기 위한 중장기적인 종합계획 수립, 관광 인프라 구축에 대한 도지사의 견해와 대책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또 울릉도 열악한 의료 환경에 대해 경북 동부권을 담당하는 포항의료원의 기능을 확대 개편, 울릉도에 (가칭)포항의료원 울릉분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울릉도 열악한 교육환경과 관련 울릉고의 노후화된 교사동의 개축, 실내체육시설 설치, 학교 진출입로 확장, 학교부지 경계축대 보수 등이 시급하고, 학교를 신설 이전하거나 전면 개축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한 교육감의 견해와 대책이 대해 질의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