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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응급환자 육지후송 지난해 많이 증가…최근 5년 평균보다 109% 증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1-28 15:27 게재일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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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릉도에서 동해해경 헬기, 경비함 등을 통해 육지로 후송된 응급환자가 최근 5년 평균 후송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해안 지역에서 지난 1년간 일어난 해양 선박사고는 최근 5년 평균 사고에 비대 다소 증가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강성기)이 28일 울릉도 응급환자 후송 및 동해안 선박사고에 대해 발표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대형경비함정을 이용해 이송 중 출산한 임산부를 비롯해 울릉도에서 육지로 이송한 응급환자는 75명으로 5년 평균 35.8명에 비해 1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이유는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증가의 원인도 있지만 울릉군보건의료원이 코로나19진료에 의료인력이 투입 됨에 따라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육지 후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된 확진자가 18명으로 이중 15명은 동해해경 경비함이나 헬기로 후송, 이 것도 응급환자 후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 해양 사고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경주 감포 동방 23리 해상에서 어선 A호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침수된 사고를 포함해 동해안 지역에서의 지난 1년간 해양 선박사고는 최근 5년간 평균 사고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해지역 해양 사고 선박 수는 총 551척으로 이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평균인 519.6척 보다 6%(31척) 증가한 수치이다.

선박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정비불량과 지난해 10월 독도 북동방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B 호 전복사고와 같은 운항 부주의였다.

다만, 해양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36명으로 같은 기간 5년 평균인 38.4명 보다 6.2%(2.4명) 감소했다. 인명피해의 주요 원인은 운항 및 안전부주의로 나타났다.

선박사고와 같이 인명피해의 원인도 대부분 인적 과실로 나타나 선박 운항자의 안전의식 및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해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선박사고 예방을 위해 어업 종사자 분들은 선박 운항시 주의를 기울이고 선박 정비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해양경찰은 긴급 상황 시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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