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고향방문 자제 당부…설 명절 귀성객 뱃삯할인 시행 안 해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1-11 15:33 게재일 2022-01-11
스크랩버튼
코로나19가 발생하전 2019년 이전에는 울릉도 고향을 찾는 괴성객들에게 뱃삯 30%를 할인해줬다.
코로나19가 발생하전 2019년 이전에는 울릉도 고향을 찾는 괴성객들에게 뱃삯 30%를 할인해줬다.

“설 명절 울릉도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세요.” 울릉군이 민속 최대의 명절, 설 명절 귀성객 뱃삯운임 할인 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지 않기도 했다.

울릉군은 전국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19 일일 확진자 3천 명대 유지(위중증 환자 700명 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우세종화(국내 점유율 10%) 우려 등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

울릉군 관계자에 따르면 울릉군은 관계부서 협의 등 심사숙고 끝에 울릉도 관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2022년 설 명절 귀성객 여객선 운임할인 지원’을 미시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울릉군은 매년 설ㆍ추석 명절기간 동안 내륙 ~ 울릉 간 여객선사들의 협조를 받아 관내 주민의 8촌 이내의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비의 약 30%를 지원해주는 행사를 시행해왔다.

감염병 추가 확산을 우려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사적모임을 제한하는 등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지난 2020년 추석 명절부터 귀성객 운임지원 행사를 미시행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 고향을 찾는 방문객들은 대부분 젊은 층이 많지만, 울릉도 거주는 가족들은 대부분 연로한 노인들이 많이 감염에 취약한 것도 지적되고 있다.

울릉군은 “명절 기간 중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지역 주민들께서도 양해를 부탁하며 익숙했던 정겨운 명절 분위기와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가도록 정부 방역지침 준수, 백신접종 등을 통해 이웃과 친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우세종화 우려 등 코로나19 확산세와 정부지침을 고려, 안전한 명절나기를 위해 이번 설 명절에도 귀성객 운임할인 지원 행사를 고심 끝에 미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