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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욤 하랏 올람

등록일 2022-01-05 20:06 게재일 2022-01-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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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식포항 하울교회담임목사
강영식포항 하울교회담임목사

이스라엘 사람들이 새해에 가장 많이 암송하는 성경구절은 예레미야 애가에 나오는 “하욤 하랏 올람”으로 “우리의 날들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뜻이다. 예레미야가 살던 당시 이스라엘은 죄악이 만연하고 부패가 심하여 국력이 쇠하였고 그 결과 바벨론에 멸망 당해 식민지가 되었다. 예레미야는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수없이 변화를 외쳤지만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았고 오히려 비난하였다. 정의의 통제권을 벗어난 시대의 흐름을 본 예레미야는 탄식한다. “혼인을 앞둔 사람은 결혼을 하지 말고, 결혼을 하여 임신한 자는 아이를 출산하지 말라” 출산과 더불어 불행한 삶이 시작되는 세상이다 보니 뱃 속의 아이는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탄식이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한다. “우리의 날들을 새롭게 하소서” 그것이 “하욤 하랏 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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