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지방에 30일 오전 8시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6시 눈이 내리기 시작 오전 7시께는 폭설로 변해 오후 3시 현재 최고 누적 적설량 46.7cm를 기록하고 있다.
울릉도에는 지난 25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 27일까지 누적 적설량 56.9cm를 기록하고 눈이 그쳤다가 30일 오전 6시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7시 울릉도에 도착한 울릉크루즈 승객들이 갑자기 내린 눈으로 미처 제설이 되질 않아 차량들이 미끄러지고 엉켜 큰 불편을 겪었다.
울릉크루즈 이날 낮 12시 40분 포항으로 출항할 계획이었지만 오전 9시 동해상에 내린 풍랑경보로 통제돼 출항하지 못하고 울릉(사동) 항에 발이 묶였다.
울릉도는 새벽 5시까지 지난 27일 내린 눈이 녹아 27.7cm의 적설량을 보였지만 오전 6시에 29.1cm로 높아지기 시작했고 오전 11시 46.7cm를 기록해 5시간 동안 신 적설량 19cm가 내렸다.
특히 오전 7시부터 시간당 4cm 이상 내렸고 8시부터는 7cm가 넘게 내리는 등 갑자기 눈이 쏟아지다가 오전 11시 이후 그쳤다. 하지만, 31일까지 계속해서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을 예보하고 있다.
기상청,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울릉도·독도지방에는 31일까지 10~30cm 많은 곳은 40cm 이상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