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철거 없이 공공공간 조성<br/>마을경관 향상 우수사례 ‘본상’
26일 시에 따르면 UN 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해비타트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건축공간연구원 등 5개 기관이 공동주최한 ‘2021 아시아 도시경관상’에는 총 11개 본상 중 영주 삼각지마을을 비롯해 국내 총 4개 작품이 본상을 수상했다.
영주 삼각지 마을은 철길로 폐쇄된 마을을 주변지역과 연계성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와 일반이용자 모두의 편의를 고려한 맞춤형 공공시설 신축을 통해 활력있는 공간 조성 및 마을경관을 향상시킨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특히 주민들의 이주나 건물철거 없이 기존 마을 주거와 골목을 보존하면서 공공 공간을 조성한 사업으로써 지역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한 계획적 접근으로 진행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영주시는 삼각지 마을 소재 노인복지관과 장애인종합복지관의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욱현 시장은 “이번 수상으로 영주시 도시경관 정책이 국제적으로 널리 홍보돼 우수 경관에 대한 전문가, 공무원, 대국민 인식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관광객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도시경관상(ATA)’은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된 경관 관련 국제적 상으로 아시아인들에게 행복한 생활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아시아 국가 중 도시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도시·지역·사업 등에 수여한다. /김세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