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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울릉도 코로나19 확진자 이송…해경경비함 9시간여 만에 포항으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12-19 14:42 게재일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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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경비함이 육지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울릉도에 입도한 확진자 A씨(21·서울시)를 9시간여 만에 육지로 이송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울릉군보건의료원의 환자 이송요청에 따라 18일 오전 10시 30분께 울릉도 근해 경비 중이던 1천500t급 경비함을 울릉(사동)항으로 이동시켰다.

이어 고속 단정을 보내 A씨와 의사 1명을 고속단정에 편승 경비함에 옮겨 태우고 약 9시간 항해 끝에 이날 오후 7시께 포항시 영일만항에 입항 119구급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속초해양경찰서는 방역 지침에 따라 확진자 이송에 동원된 경비함을 방역 소독하고, 확진자가 머물렀던 공간은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한편, 확진자 A씨는 지난 17일 울릉도 입도하기 전 서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확진자 접촉과 발열 등으로 검사를 받지 않아 격리대상이 아니라서 울릉도에 입도했지만 확진통보를 받았다.

따라서 A씨는 울릉도에서 확진된 것이 아니고 서울에서 확진됐으며 검체 검사기관도 울릉군보건의료원이 아니어서 울릉군 코로나19확진자가 아니다 따라서 울릉군확진자로 등록되지 않는다.

해경관계자는 “도서지역인 울릉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차단을 위해 신속한 이송에 최선을 다했다”며 “경비함정의 방역 장비와 격리시설, 응급의료시스템 등의 유지관리를 통해 코로나19 및 응급환자 이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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