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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택배

등록일 2021-12-15 20:15 게재일 2021-12-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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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겨우내 춥고 어두웠던 골방 창틈으로 누군가

 

 

 

인기척도 없이 따스한 선물 밀어 넣고 간다

 

 

 

햇살 택배다

 

 

 

감사의 마음이 종일토록 눈부시다

인기척도 없이 햇살을 선물하고 있는 세계. 햇살로 인해 그 방은 따스하고 밝게 변할 것이다. 춥고 어두웠던 골방은 시인의 마음이기도 할 터, 그러니 감사의 마음이 종일토록 눈부시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선물을 받을 수 있기 위해서는 이 세계를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즉 시심(詩心)이 있어야 세계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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