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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웨스 앤더슨

등록일 2021-12-13 18:13 게재일 2021-12-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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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희인문글쓰기 강사·작가
유영희인문글쓰기 강사·작가

웨스 앤더슨 감독을 만난 것은 아주 우연이었다. 6년 전쯤 뉴질랜드로 가는 비행기에서 시간을 때우느라 골랐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그가 만든 영화였던 것이다. 일부러 영화관에 가서 돈 주고 볼 것 같지 않은 이상한 제목이었지만, 비행기 안이었기에 관심이 갔다.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워낙 시각적인 흡입력이 강해서 그런지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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