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꿈나무 어린이들이 이렇게 많습니까?” 육지에서 귀농한 A씨가 60여 명의 울릉도 꿈나무 어린이들의 재롱잔치를 보고 “울릉도 미래 희망을 봤습니다.”라고 말했다.
울릉도 미래를 가늠할 영유아 어린이들이 갈고 닦은 재롱을 선보이는 울릉도 꿈나무 어린이들의 작은 발표회가 10일 울릉 한마음회관 대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울릉도 꿈나무 어린이집(원장 최윤정)이 60여 명의 원생들이 1년 동안 배우고 익혀 준비한 발표회가 학부모, 할아버지, 할머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3~6세까지 울릉도 꿈나무 어린이들이 나이별로 공연을 펼쳤다. 가장 많은 5~6세 14명의 꿈나무 어린이들로 구성된 누리반의 울면 안 돼 & 하얀 별, 돼지 토끼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어 차오름 반의 키 컸으면, 바나나 차차, 고운 반의 꿀벌의 여행, 예쁜 아기곰, 물오름 반의 콩순이 빠빠빠, 잎새반의 붐바스틱 공연과 꿈나무 교사들의 어젯밤이 야기 공연이 진행됐다.
마지막 공연에는 꿈나무어린이 모두가 참여해 가족 송 ‘고마워요.’와 전문 마술사의 마술쇼가 진행되는 등 2시간 동안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 학부모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참석 손녀, 손자들의 재롱을 보며 꿈나무들이 몸과 마음이 부쩍 자라고 의젓해 진 데 대해 기뻐하며 즐거워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최근 크게 전파되는 코로나19의 방역수칙을 준수해 접종 QR 코드확인 PCR검사완료 학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입장을 허용했다.
최 원장은 “일 년을 마치면서 좀 더 뜻깊게 보내기 위해 발표회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전보다 몸과 마음이 부쩍 자라고 의젓한 우리 아이들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됐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울릉도 꿈나무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힘찬 박수로 격려해주셔서 자라는 꿈나무들에게는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손자의 재롱을 부려 행사장을 찾은 A씨(65·울릉읍)는 “울릉도에 꿈나무 어린이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손자의 재롱은 물론 꿈나무어린들의 발표회가 울릉도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