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최근 5년간 사례 분석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는 충남,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2016년 이후 매년 증가하다 2019년 29건으로 다소 감소했고 2020년 41건, 2021년 11월 현재 29건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장소별로는 주택이 79.9%(155건)로 가장 많고 산업시설 5.7%(11건), 기타 건축물 3.6%(7건) 순으로 특히 단독주택에서 14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화목보일러가 나무를 주 연료로 하다 보니 도심지역보다는 농·어촌 지역에서 주로 사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 70.1%(136건), 기계적 요인 24.7%(48건), 기타 5.2%(10건) 순이었으며, 화목보일러 주변에 가연물을 두거나(127건) 불씨 방치(78건)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 연료인 나무 외에도 생활 쓰레기나 폐 농산물을 소각하기 위해 보일러 가까이 두거나, 잿더미에 남은 불씨를 완벽하게 끄지 않고 버리는 과정에서 화재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최근의 화목보일러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 송풍기나 컨트롤 박스 등의 기계장치가 부착돼 전기 합선이나 고장으로 인한 화재도 증가하고 있다.
화목보일러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와 인접한 위치에 목재나 불에 타기 쉬운 물질 등을 두지 말아야 하며, 사용 중에는 연료 투입 후 뚜껑을 꼭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용 후 타고 남은 재를 버릴 때는 불씨가 남아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연 1회 이상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겨울철 난방을 위한 화목보일러 사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주택에서는 일상생활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해 화재예방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