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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봄’과 ‘되돌아옴’

등록일 2021-12-08 20:08 게재일 2021-12-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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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식포항 하울교회담임목사
강영식포항 하울교회담임목사

개 중에 가장 무서운 개는 투견이 아니라 편견(偏見)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권력을 가진 자가 편견을 가지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 유대인에 대한 편견을 가진 히틀러가 행한 일을 보면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 수 있다. 역사의 불행한 일들은 대부분 편견에서 비롯되었다. 기독교 역사에 성서에 대한 편견을 절대진리로 교리화 하여 패악을 끼친 일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한 예로 어거스틴, 터툴리안은 여자가 남자의 일부로 만들어졌기에 여자는 남자의 종속물이며 불완전한 존재라는 인간론을 주장하여 여성 억압과 마녀 사냥 같은 일을 자행하여 구원의 책인 성서를 억압의 책으로 악용하기도 했다. 미국의 남부지역 교회들이 노예제도를 유지하려고 했던 것도 성서가 노예를 인정한다는 편견 때문이었다. 이외에도 편견이 인류에게 끼친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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